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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인인터뷰]우수교원 인터뷰 –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23-08-04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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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인터뷰 ㅣ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

* 본교 혁신교과목 개발 우수교원
* 국어과 논리 및 논술 개발… 국어 교과 논리 탐구
* “모교에 자부심 갖고 사랑하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교육과에 재직하는 장성민이라고 합니다. 중등학교 교사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을 거쳐 2019년 2학기부터 우리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 주전공은 국어교육의 여러 영역 가운데 의사소통(화법·독서·작문) 교육입니다. 예비 국어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적 책무 외에 한국연구재단, 국가기관, 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각종 연구 사업과 국립국어원의 인공지능 기반 글쓰기 자동 채점 시스템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학습개발센터가 혁신교과목을 개발한 교원으로 교수님을 선정해주셨는데요. 먼저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부족한 수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 준 수강생들과 교수학습개발센터를 비롯한 학교의 다양한 지원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하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거의 매년 학교의 혜택을 받아 왔습니다. 부임한 첫 해 겨울에 학교의 지원을 받고 학과 교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발전기금을 투입해 학과 전공강의실을 개선했고 교수연구회, 우수교육 프로그램, 플립러닝 교과목 개발, 혁신교수법 교과목 개발 등에 매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수강생들이 긍정적으로 봐준 덕분에 우수교육상과 인하교육혁신상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우리 대학의 장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Q3. 교수님께서 개발하신 과목은 ‘국어과 논리 및 논술’인데, 해당 교과목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국어과 논리 및 논술’은 국어교육과의 1학년 2학기 전공필수 교과목입니다. 국어 교과의 논리에 대한 탐구를 통해 교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예비교사의 상을 정립하는 데 주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국어교육학은 배경 학문으로 국어국문학, 교육학과 변별되는 고유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목은 특히 예비교사의 가치관과 소양을 길러줘 미래 교육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수자 중심의 전통적인 강의식 교수법뿐 아니라 플립러닝, 소집단 협력학습(토의, 토론), 성찰일지 작성, 문제중심학습 기반의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Q4. 국어교육과를 전공으로 하시고 현재 교수 생활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전공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와 교수의 길을 걷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국어교육과로 진로를 선택한 배경에는 이른바 ‘불수능’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수능 국어 과목에서 실패하고 한 해 동안 재수를 하며 그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의 영향이 컸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던 학생이었지만 정작 혼자서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저처럼 읽기, 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방법을 찾고 싶어 국어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Q5. 교수님께서는 학생 교육 이외에도 국어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실까요.

디지털 사회의 문해력과 관련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회에는 한 권의 책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를 자발적으로 찾아 읽고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을 고려하며 분석적,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우리는 잘못된 정보, 가짜 뉴스에 현혹되거나 지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읽고 쓰는 능력 즉 문해력을 길러 당당해지고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사회의 궁극적인 방향입니다.

Q6. 최근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거두신 주요 연구 성과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의사소통 교육 전공자다 보니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문해 환경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제 연구에서 챗GPT는 인간의 글쓰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글을 성공적으로 생성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글쓰기에 대한 채점자의 역할에 있어서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챗GPT는 인간의 글쓰기를 바라보는 관점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평가 방식 또한 이전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실생활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과 기초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챗GPT에 의존하는 것은 반드시 구분돼야 할 것입니다.

Q7.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훌륭한 교육자는 무엇인가요.

훌륭한 교육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학생, 학부모, 동료, 관리자 등 다른 구성원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건강한 교육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자로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동하기 위해 중요한 한 가지는 교육자가 그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교육자가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자가 지치지 않고 스스로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훌륭한 교육자가 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8. 앞으로의 계획·포부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학문적으로는 챗GPT를 포함해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문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교육 담론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교육적으로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교육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혐오하지 않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 존중하는 건강한 교실과 사회 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Q9. 마지막으로 본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인하대학교는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세계적 수준의 학교입니다. 다른 대학에 근무하는 동료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인하대학교만큼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하대학교 학생으로서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학교를 사랑하며 자신이 누린 배움과 혜택을 타인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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