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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18-11-11 22: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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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민속학자 120여명이 모여 벌이는 학술난장 한국민속학자대회 인천에서 개최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소장 김영순)는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회장 이윤선)와 공동으로 2018년 11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전국의 민속학자 120여명이 참여하는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에서는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라는 주제로 북한을 포함한 지역민속의 씨줄과 날줄을 주목한다.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 빗장을 민속학의 이름으로 열어젖히자는 취지다. 주최는 국립민속박물관 · 인천광역시, 주관은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 인하대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 ·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이다.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는 국내의 민속학 관련 8개 학회가 민속학의 발전을 위해 결집한 단체로 비교민속학회, 한국구비문학회, 한국민속학회, 실천민속학회, 판소리학회, 한국민요학회, 한국무속학회, 남도민속학회 등이 소속되어 있다.
대회 장소는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및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 강화도 일원이다. 첫째 날 11월 9일(금)에는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둘째 날 11월 10일(토)에는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9개의 분과가 분과회의를 진행한다. 셋째 날 11월 11일(일)에는 인천의 강화도 일대 민속문화를 답사한다.
11월 9일(금) 첫째 날 <전체회의>에서는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를 주제로 집중적인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전체 기조발표를 맡은 강등학(강릉원주대) 교수는 “분단 전후 아리랑의 전개국면과 민족공동체 복원을 위한 아리랑의 활로모색”이라는 주제로 민속학 기반의 평화시대를 모색한다. 지역문화 기조발표를 맡은 김영순(인하대)교수는 “스토리텔링으로 민속학의 경계 넘기: 지역과 민족에서 다문화로”라는 주제로 다문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 시대 민속학 연구의 쟁점을 짚어준다. 나수호(Charles La Shure, 서울대)교수는 “미국 민속학 연구의 최근 동향에 비춰본 한국 민속학의 미래-디지털 민속학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한국민속학의 비전과 미래를 조망한다. 김채원(춤문화비교연구소장) 교수의 “로컬로써의 북한춤: 버내큘러한 것의 만남” 발표는 북한춤을 소재로 우리 몸짓의 씨줄 날줄을 엮어낸다. 허명철(중국 연변대)교수는 “재중 조선족의 정체성과 민속문화”라는 주제로 현 단계 조선족의 현실과 다가올 미래를 모색해준다. 명실상부한 한겨레의 민속학을 매개로 분단을 성찰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인천시 후원으로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범패·작법무, 꽃맞이굿을 묶어 연희난장을 펼친다. 학술과 연희가 연대하는 지역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월 10일(토) 둘째 날 <분과회의>에서는 9개 분과가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를 진행한다. 총 66건의 발표문에 발표자·토론자·사회자 120여 명의 민속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제1분과는 “민속과 다문화, 그리고 스토리텔링-황해를 넘어서 이야기로 만나는 한국과 아시아-”, 제2분과는 “황해도 무속과 인천민속의 현장”, 제3분과는 “한국민요와 지역민속의 확산과 과제, 제4분과는 ”지명과 민속-전래 지명과 도로명 주소“, 제5분과 ”북한민속학의 연구현황과 과제“, 제6분과는 ”서울, 경기, 인천의 도시민속“, 제7분과는 “평화로운 물길, 통일을 꿈꾸다”, 제8분과는 “현장에서 본 농악연구”, 제9분과는 “충청지역 농경어로유산”을 주제로 분과발표가 진행된다.
11월 11일(일) 셋째 날은 인천시 강화지역의 민속문화 현장을 답사한다. 강화군 길상면 선두포리, 강화도 전등사, 강화도 외포리 곶창굿당 등을 돌아본다. 이어지는 강화도 평화전망대 답사는 전체 주제와 맞물려 남북의 문제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강화도 관제묘(동관묘) 및 강화성공회당 답사 또한 중국을 포함한 외부와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윤선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북한과 조총련 등 관련학자 초청이 성사되지 못한 회한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가 민속학이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분단의 극복, 평화시대의 도래를 견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66편에 이르는 각각의 주제들이 남북의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한반도의 지역을 분석하며 동아시아에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그래서 한민족 비전을 창출해내는 담론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민속학자대회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함께 진행되어왔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전국의 시·도를 순회하며 매년 ‘민속문화의 해’를 지정하는데, 올 해는 인천광역시가 그 대상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인천시까지 15년째 전국을 순회하며 ‘민속문화의 해’를 지정하고, 지역민속을 조사 고찰하여 민속 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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