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상단 글자

학술행사안내

HOME     기관소식     학술행사안내

출간 안내 『사회통합 총서 발간 7호 중앙아시아계 이주여성의 삶: 이상과 현실 사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21-02-21 10:49:15
첨부파일 :




결혼이주여성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있는 유감

이 책은 중앙아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이주생애담을 정리한 책으로, 인하대학교 부설 다문화융합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 토대연구지원사업의 3차년도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얻어낸 자료를 생애사적 내러티브로 구성한 것이다. 3차년도 연구과제는 중앙아시아계 이주민과 재외교포의 다문화 생활세계를 탐색한다. 특히 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과 정체성 협상을 중심으로 생애담을 기술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었던 고려인 출신의 이주여성과 고려인이 아닌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여성 10인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이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생애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응과 정체성 협상의 이야기를 내러티브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연구서 형태로 ‘연구개요’, 1부 ‘중앙아시아 결혼이주여성의 이해’, 2부 ‘중앙아시아 결혼이주여성의 삶 이야기’, ‘맺음말’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중앙아시아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1장 ‘중앙아시아와 여성’과 2장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특징과 중앙아시아 여성에 대해 알아보고, 중앙아시아계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한 다문화가족지원정책은 물론 중앙아시아계 이주여성과 관련한 연구 동향을 살펴본다.
2부 ‘중앙아시아 결혼이주여성의 삶 이야기’는 3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3장 ‘고려인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삶’, 4장 ‘중앙아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삶’, 그리고 이들 이주여성의 사례 간 분석이라고 할 수 있는 5장 ‘문화적응과 정체성의 변화들’이 위치한다.
이 책에서 다룬 중앙아시아 결혼이주여성은 다양한 국가 출신이고, 한국에서 10년 이상 생활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국제결혼을 결심했을 때는 아름다운 이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일은 양국 문화의 차이만큼이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결혼 이후 이어지는 출산과 양육,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이나 취업 활동 등 다양한 생애경험 속에서 자기 편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좌절을 겪기도 한다. 그들에게 기댈 곳은 남편이나 시댁이 아니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종교 모임이 그들의 본국 가족과 고향을 대신한다.

이 책에서 이주여성들은 주체적 삶의 주인공이며, 현실에서 이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멋진 도전자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들의 생애담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위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전글 [특강안내] 2.18 국내학자 초청 특강(부산대 허순우교수님)
다음글 출간 안내 『사회통합 총서 발간 8호 디아스포라와 노스탤지어: 사할린 한인의 삶...
목록